이 시각 봉하마을

◀ＡＮＣ▶

봉하마을의 추모 인파는 낮과 밤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을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은정 기자, 전해주시죠.

◀ 기 자 ▶

네, 이 곳 봉하마을에는
어둠이 짙게 내렸지만
조문행렬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이 평일이어서
낮 시간을 이용하기보다는
퇴근 뒤나 수업을 마친 뒤에
분향소를 찾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ＶＣＲ▶

조문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리자
공식 분향소가 아닌
노사모센터의 분향소를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문 뒤 시민들은
애도의 뜻이 담긴 촛불을 들거나
방명록에 글을 남기며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고,
마을 입구에서 상영되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전국 각지에서
약 40만 명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애도했습니다.

조문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안내하고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바쁩니다.

노사모와 조문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국화를 나눠주거나 질서를 유지하는 등
안전유지에 힘쓰고 있고, 또 일부는
국밥 등 간단한 음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뒤 이곳 김해시 전체에는
애도의 물결이 흐르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사저까지
조문객들이 놓은 촛불이 어둠을 밝히고 있으며
국화와 노란리본도 줄지어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모교와 봉하마을,
시내 곳곳에도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담은
애도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MBC 뉴스 신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