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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실험 앞두고 盧 유족에 조전 보내와

北, 핵 실험 앞두고 盧 유족에 조전 보내와
입력 2009-05-25 22:37 | 수정 2009-05-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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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4시간 전에 노 전 대통령 유족 앞으로 조전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이 두 사안을 전혀 별개로 판단하고 있음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장준성 기자입니다.

    ◀VCR▶

    오늘 아침6시 북한 중앙통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 전 대통령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중앙TV와 노동신문 등
    각종 관영매체로
    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SYN▶ 조선중앙TV(오늘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전이
    남측에 보내진 건
    정주영 현대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상선회장 사망 때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조전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4시간 뒤 핵실험을 강행하자,
    일각에선 조의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게 핵실험 일정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전 발송과
    비교할 수 없는 중요도를 갖는 것이어서
    둘 사이엔 연관관계가 사실상 없다고
    분석합니다.

    ◀INT▶ 류길재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의미는
    자신과 회담을 한 상대방이었다는 것,
    그런 차원에서 조전을 보낸 것이고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은 이런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한국과 상관없이 한 겁니다."

    단지 예정된 핵실험 이전에
    조전을 보내도록 시점을 조율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오늘 핵실험으로
    조전에 이어 조문사절단을 보내고 받을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MBC 뉴스 장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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