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효엽 기자

영원한 비서실장 '문재인'

영원한 비서실장 '문재인'
입력 2009-05-25 22:37 | 수정 2009-05-25 22:37
재생목록
    ◀ANC▶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보좌하며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게 됐는데요.

    그 30년 인연을 김효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SYN▶ 문재인 전 비서실장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

    사망소식을 전하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의 목소리는
    전에 없이 떨렸습니다.

    부산지역 인권 변호사로
    노 전 대통령과의 연을 맺은 게
    벌써 27년.

    나이는 7살, 사법고시는 5년 아래였지만
    노 전 대통령은 늘 문 전 실장을
    친구로 불렀습니다.

    양쪽 어금니가 다 빠질 정도의 격무에 시달려
    청와대를 떠난 적도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이 곤경에 처했을 때는
    곧바로 달려왔습니다.

    탄핵 때는 외국에 머물다 곧바로 귀국해
    대리인을 맡았고, 이번 박연차 수사 때도
    여지없이 노 전 대통령의 입이 됐습니다.

    ◀SYN▶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께서 젊으시니까요.
    우리가 내려가서도 20년쯤 잘 모시자,
    늘 그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참여정부 첫 민정수석에서 마지막 비서실장,
    그리고 지금은 봉하마을에서 장례절차 등
    모든 상황을 빠짐없이 챙기며
    이제는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30년 지기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 실장도
    오늘 새벽 있었던 노 전 대통령의 입관식만은
    차마 볼 수 없다면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변 인사들은 전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MBC 뉴스 김효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