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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물개' 조오련 타계‥부인 음독

'아시아 물개' 조오련 타계‥부인 음독
입력 2009-08-04 21:34 | 수정 2009-08-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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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씨가 오늘 갑작스럽게 타계했습니다.

    뒤이어 부인도 수면제를 먹고 쓰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VCR▶

    수영선수 조오련 씨가 살았던
    해남군 계곡면의 자택.

    오늘 오전 11시 반쯤,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온 조 씨의 부인
    43살 이 모 씨가 의식을 잃은 남편
    조오련 씨를 발견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INT▶ 김영훈 내과과장/해남 00병원
    "심정지 상태였고
    동공도 다 열린 상태로 오셔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어서
    30분 심폐소술 하고 그냥
    사망 선언했습니다."

    올해 57살인 조오련 씨는
    8년 전 전처와 사별한 뒤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초 이 씨와
    재혼했습니다.

    조 씨는 대한해협을 횡단한지
    30년이 되는 내년 8월 15일,
    다시 횡단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까지 제주도에서 훈련을 해왔고,
    1주일 전부터 잠시 집에 머물러 왔습니다.

    ◀SYN▶ 故 조오련 씨 가족
    "대한해협에 굉장히 애착을 갖고
    한 번 더 한다고, 회갑 때
    자기가 60살 때 한 번 더 한다고
    그것에 온 정신을 다 쏟았어요."

    조오련 씨는 그러나 후원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가 숨진 뒤 부인 이 씨도
    오후 3시 40분쯤,
    수면제 등을 먹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부인 이 씨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조오련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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