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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돌연 연기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돌연 연기
입력 2009-08-04 21:34 | 수정 2009-08-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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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일정이 몇 차례 변경 끝에 오는 11일로 예정됐었는데요.

    또 한 번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측 시험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지난 주말,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에서 실시된
    로켓연소 시험이 성공했다며
    오는 11일 나로호를 발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로 우주기지에서는 즉시
    로켓 1단과 2단의 조립에 착수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어젯밤, 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로부터 갑작스런
    팩스 한 장을 받았습니다.

    연소 시험이 성공한 줄 알았는데,
    상세한 분석 결과, 기술적 이슈들이
    발견됐다는 내용입니다.

    기술적 이슈들이란
    연소 시험 뒤 나온 데이터를 두고,
    '엔진 제작팀'과 '실험장치 제작팀'간에
    이견이 생겼다는 겁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에 시간이 필요하니,
    발사 날짜를 다시 협의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유국희 과장/교육과학기술부
    "데이터에 대한 상황이
    명확하게 된 다음에
    러시아 측 기술진과 협의를 해서
    (발사 일정을)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실상 발사 연기 통보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러시아 측의 통보에
    당황한 교과부와 항우연은
    하루 종일 정확한 상황을 알아보느라
    부산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친 발사 연기 역시
    모두 '러시아 사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로켓의 핵심 기술을
    러시아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푸념이
    정부 내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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