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인수 기자

쌍용차 진압 작전 개시‥긴박한 하루

쌍용차 진압 작전 개시‥긴박한 하루
입력 2009-08-04 21:34 | 수정 2009-08-04 21:55
재생목록
    ◀ANC▶

    쌍용차 평택공장에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하며 강제 해산에 들어가면서 저항하는 노조원들과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노조원들이 점거중인 도장공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공장 일대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노조원들은 전진하는 경찰 병력을 향해
    화염병과 불붙인 타이어를 던지고
    소방헬기는 계속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찰특공대 100여 명이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차체2공장 옥상으로 진입했습니다.

    차체2공장은 노조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장2공장과 6~7미터가량 떨어져 있어
    옥상에서 사다리를 놓으면
    곧바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경찰은 또 도장2공장과 연결된
    조립공장 옥상으로
    병력을 투입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동원했지만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로 사다리를 밀어내고
    불을 지르며 저항해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사측 직원들과 용역직원들도
    차체1공장 옥상으로 올라가
    도장1공장과 연결된
    신차 개발공장 옥상 앞까지 진입했지만
    노조원들에게 가로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하루 경찰과 사측은
    도장공장을 전방위에서
    압박해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옥상 확보에 주력한 이유는
    각 공정을 담당한 공장들이 서로 연결돼 있어
    옥상을 통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 측은 경찰과 사측의 진압 작전이
    최악의 참사를 가져올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S Y N ▶ 이창근 기획부장/쌍용차 노조
    "100여 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손가락이 부러지고 머리가 터지고
    발목이 부러지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살인 진압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이 한 명이 남는 순간까지
    싸울 것입니다."

    경찰은 당초 오늘 안에 도장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노조의 거센 저항에 가로 막힘에 따라
    조만간 다시 진압 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장인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