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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재훈 기자

북미 대화의 문 열리나?‥'통 큰 제안' 가능성

북미 대화의 문 열리나?‥'통 큰 제안' 가능성
입력 2009-08-04 21:34 | 수정 2009-08-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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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석방 교섭이 목적이라지만 클린턴이란 '거물'의 방북인 만큼, 그 이상에 대한 기대가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통 큰 제안을 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VCR▶

    미국 언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특사'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관리는
    단 한 명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여기자 석방 문제는
    인도적 차원의 일이고,
    클린턴은 어디까지나
    민간인 신분으로 갔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미국은 여기자 석방 협상과
    북한 핵 협상은 전혀 별개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이
    직접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영접하게 하고,
    도착 사실도 북한 언론을 통해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정치적 이슈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6자회담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 두 나라가 핵 문제를 놓고
    담판을 짓는 양자회담을 시작하는
    출발점을 만들겠다는 속내입니다.

    일각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클린턴을 만나 이른바
    "통 큰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건강 악화설에 시달려 왔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협상의 대상으로서
    건재함을 서방에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생각이 서로 다른 만큼,
    이번 일로 북-미 양자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대화의 계기는
    마련됐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SYN▶ 윤덕민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극적인 반전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북한으로부터 제기될 수 있다면,
    미국과 북한 사이의 협상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과거 1994년 1차 핵 위기 당시,
    지미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전격 방문해 돌파구를 만들었고,
    2000년에는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평양에 가 북-미 관계가 급진전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한.미 고위 당국자들은 오늘 하와이에서 만나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내놓을
    "포괄적 패키지"에 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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