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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밍크고래' 천국

동해는 '밍크고래' 천국
입력 2009-08-04 21:56 | 수정 2009-08-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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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동해안에서 밍크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포경이 금지되기 전인 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VCR▶

    울산 앞바다 20마일 해역.

    수면 위로 고래 등 지느러미가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금새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가슴 중앙의 흰 띠가 특징인
    밍크고래는 홀로 천천히
    유영을 하며 먹이를 찾는
    은둔 고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시 눈을 돌리면 이번에는
    등이 푸른 참돌고래떼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물위로 솟구쳤다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조사에 나선 결과,
    밍크고래 9마리와 참돌고래 350마리,
    상괭이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하루 동안 무려 7마리의
    밍크고래가 발견됐고,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도
    51마리의 밍크고래가 관측됐습니다.

    ◀INT▶ 박겸준 연구원/고래연구소
    "이전 조사에 비해서 발견 횟수도 많고요.
    또 연안에서 이렇게 발견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그동안의
    보호 노력 효과가 있지 않는가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밍크고래는 바다에서
    가장 빈번히 발견되는 고래류로
    늘어난 고래 자원을 관찰하는 척도입니다.

    고래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해안 고래 개체수가 상업포경 이전인
    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는
    제한적 포경 주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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