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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규 기자

역사 교과서 바꾼다‥벌써 갈등 조짐

역사 교과서 바꾼다‥벌써 갈등 조짐
입력 2009-08-04 21:56 | 수정 2009-08-0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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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벌써부터 이념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승규 기자입니다.

    ◀VCR▶

    "청산하지 못한 우리 역사, 친일파."

    "종말로 치닫는 이승만 정부"

    현행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들의
    소제목들입니다.

    하지만 내후년부터 새로 나올 교과서에는
    이 같은 문구들이 대폭 수정될 전망입니다.

    교육과학부는 우선 대한민국 초대 정부가
    농지 개혁을 추진하고 친일파 청산에
    노력했다는 내용을 서술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승만 대통령이
    정부 수립에 기여한 긍정적인 면과
    독재에 대한 비판을 함께 포함시키도록
    했습니다.

    ◀INT▶ 이성희/교과부 학교자율화 추진관
    "이번 집필기준은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입장에서
    역사 교육을 할 수 있게 제시한 겁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이 대한제국과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설명하고,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교과부는 이념 논란을 차단할 수 있는
    집필 기준이라고 강조했지만,
    당장 진보진영 역사학자들과
    교사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INT▶ 윤종배 회장/전국역사교사모임
    "그동안 강조해 왔던
    일제시대의 많은 변화가 있었고
    친일파에 대해서도 굉장히 허용적으로
    바라봐야 된다는 그런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가."

    집필 기준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새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2011년부터,
    중학교 3학년은 2012년부터
    사용하게 됩니다.

    MBC 뉴스 백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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