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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태경 특파원

일본열도 애도‥"파란만장했던 삶"

일본열도 애도‥"파란만장했던 삶"
입력 2009-08-18 21:43 | 수정 2009-08-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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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웃나라 일본은 특히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많은 나라입니다.

    ◀ANC▶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정계 인사들도 서거를 애도했습니다.

    도쿄에서 박태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일본 언론은 훼예포폄(毁譽褒貶)이라는
    어려운 사자성어로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표현했습니다.

    그를 존경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적도 많았던 파란만장했던 삶을
    가리킨 겁니다.

    ◀SYN▶ 안도 유코/후지TV뉴스 진행자
    "일본과는 굉장히 인연이 깊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는데,
    훼예포폄(毁譽褒貶)이라고나 할까요.
    역경의 인생을 살아 오셨죠."

    특히 김 전 대통령이 1973년 도쿄에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풀려난 사건과 함께
    오뚝이처럼 일어선 정치 역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또 임기 중에 김 전 대통령이
    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물꼬를 텄고,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해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각계는
    애도의 뜻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대표는
    성명을 통해,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놀라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으며,
    유족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73년 납치 사건 이후 김 전 대통령
    구명운동을 펼쳤던 일본의 평화운동가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YN▶ 고나카 유타/평화운동가
    "매우 슬프지만, 동시에 그런 위대한 분에게
    가르침을 받은 데 대해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도쿄에 있는 우리 대사관은
    분향소를 설치하고, 내일 오전부터
    교민들과 일본 각계 인사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퇴임 후에도 큰 영향력을 가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앞으로 한국 내 정치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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