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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모방 범죄' 일당, 경찰에 붙잡혀

'강호순 모방 범죄' 일당,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09-08-18 22:04 | 수정 2009-08-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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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밤중에 젊은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신들의 우상이라며 범행을 흉내 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VCR▶

    지난 14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

    20대 여성이 집을 향해 걸어가는데,
    검은 승용차가 기다렸다가
    이 여성을 뒤따라갑니다.

    승용차가 여성을 지나치더니
    앞에 멈춰섭니다.

    여성이 다가오자, 갑자기 승용차에서
    20대 남자 2명이 내립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는 여성을 붙잡고
    무자비하게 때리기 시작합니다.

    차에 여성을 태우려다 반항하자
    다시 수차례 밟고 때리길 반복합니다.

    결국 이 여성은 의식을 잃었고,
    젊은 남성들은 여성을 차에 태운 채
    유유히 사라집니다.

    야심한 시각,
    채 2분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SYN▶ 피해자 김 씨
    "정말 무서웠죠, 정말 죽는 줄 알았고.
    너무 무섭고 잔인한 사람들이니까..."

    3인조인 이들은
    이 여성을 납치한 뒤 현금을 빼앗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빼앗은 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챙기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들인 이들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들먹이며
    피해자를 겁주기도 했습니다.

    ◀SYN▶ 피해자 김 씨
    "자신들의 우상은 강호순이라고 하면서
    토막 내서 죽이겠다는 둥
    여러 가지로 협박을 많이 했어요."

    이들은 주로 늦은 밤에 귀가하는
    강남의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SYN▶ 피의자 양 씨
    "강남에 돈 많은 사람이 많다고,
    큰 돈 한번 벌어보자고 제안을 해서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27살 양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으며,
    이들이 강호순처럼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말해 온 점을 주목해
    추가 범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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