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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에도 가는 날까지 "민주주의"

퇴임 후에도 가는 날까지 "민주주의"
입력 2009-08-18 22:04 | 수정 2009-08-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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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평생을 민주주의에 헌신했다고 자부해온 김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발언을 자주 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VCR▶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기 시작했습니다.

    ◀SYN▶ 한신대 강연(08.10.16)
    "지금 일부에서는 과거로의 역주행이라는
    말이 빈번히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노벨평화상 수상 8주년 기념 연설에선
    "지금은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용산참사 직후인 올해 초엔
    "민주주의가 반석에 섰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며 비탄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몸의 절반을 잃은 느낌이 들었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어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SYN▶ 서울역 분향소(09.5.28)
    "시청 앞에서 분향하는 것조차 막고 있습니다.
    제가 내일 추도사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정부가 반대해 못하게 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인터뷰를 모은
    한 신간의 추천사에선,
    "목숨을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억울하고 분하다"며 격정을 토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 연설회.

    측근들이 "유언을 듣는 것 같았다"고 했던
    이날 연설은
    단순한 걱정을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SYN▶ 6.15 9주년 연설(09.6.11)
    "우리 국민은 독재자가 나왔을 때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했다
    하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자리를 마치고
    또 후계자에게 그 자리를 넘긴 이후에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추구해 온 가치에 매달린 것입니다.

    MBC 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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