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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동교동계 가신, "죽어서도 모실 겁니다"

비서진·동교동계 가신, "죽어서도 모실 겁니다"
입력 2009-08-23 22:02 | 수정 2009-08-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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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생전에 김 전 대통령의 그림자였던 비서진과 동교동계 가신들은 결국 마지막 가는 길도 지켰습니다.

    ◀ANC▶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의원도 마지막 보고에선 눈물을 참아내지 못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VCR▶

    뉴욕 한인회장 시절
    미국에 망명 중이던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지 20여 년.

    이후 자신이 수감 중일 때를 제외하곤
    단 하루도 고인에게 보고를
    거른 적이 없었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의원.

    서거 사실을 발표할 때나,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이할 때나,
    난제인 장례 형식과 절차를
    정부 측과 논의할 때도
    흔들림이 없었던 그였지만,
    입관식 날 고인에게 마지막 보고를 올릴 땐
    참았던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SYN▶ 박지원 의원/前 청와대 비서실장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여사님 잘 모시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그렇게 얘길 했습니다."

    재야운동을 하다
    국민의 정부 청와대에 들어가,
    퇴임 이후 사저 공보비서관으로 일해 온
    최경환 비서관.

    오늘 마지막 브리핑을 마치고,
    그간 드러내지 않았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SYN▶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공보비서관
    "마지막 비서관이 되었다는 게 참 아쉽지만
    더 아쉬운 것은 대통령님으로부터
    배움의 시간을 잃었다, 이게 더 아쉽습니다."

    존경하는 한 인물에게 청춘을 바친
    동교동계의 대표인물 김옥두 전 의원의
    고별인사는 이미 슬픔을 넘어섰습니다.

    ◀SYN▶ 김옥두/전 의원
    "죽어서라도 대통령 모시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을 오랫동안 모시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제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다..."

    MBC 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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