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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희진 기자

北 조문단-이 대통령, 첫 북측 고위인사 면담

北 조문단-이 대통령, 첫 북측 고위인사 면담
입력 2009-08-23 22:02 | 수정 2009-08-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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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측 조문단 일행이 오늘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북측 고위인사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권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오전 8시 반,
    숙소를 출발한 북한 조문단은
    정문헌 통일비서관의 안내를 받으며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섰습니다.

    9시에 시작된 면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김기남 조선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 부장,
    원동연 조선 아태평화위 실장을
    맞았습니다.

    ◀SYN▶ 이명박 대통령
    "두 분은 자주 오셨죠?"

    ◀SYN▶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
    "서울에 온 우리 특사 조의방문단을
    만나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북측 고위인사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측에선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습니다.

    북측 조문단은 남.북 협력의 진전에 관한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구두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 원칙을 설명한 뒤,
    이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YN▶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남과 북이 어떤 문제는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30여 분간 이어진 대화에서는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 등
    원론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연안호 선원 송환 등 실무적인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조문단 대표인 김기남 비서는
    청와대 방명록에 이번 방문이
    "앞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MBC 뉴스 권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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