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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혜성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거리마다 추모 인파

무더운 날씨에도 거리마다 추모 인파
입력 2009-08-23 22:02 | 수정 2009-08-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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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3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추모열기는 더욱 뜨거웠습니다.

    ◀ANC▶

    김혜성 기자가 마지막 여정을 지켜본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VCR▶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한
    공식 초청객들이
    국회 앞마당에 모여드는 동안,
    국회 앞 큰 길가에 차려진 분향소에도
    일반 시민들 2천여 명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의식을 함께한 사람들은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SYN▶ 홍성신
    "그야말로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분이니까,
    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남들이 하지 못한 일을
    일생 동안 하신 분이라
    항상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가 시작되자
    뜨겁게 내리쬐는 뙤약볕 속에
    길가에 늘어선 시민들은
    북받치는 슬픔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SYN▶ 전윤석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데
    아마 그 분은 그늘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들이 마다할 이 뜨거운 햇볕이라든지
    내리쬐는 폭우를 대신 받아주는
    그늘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청 앞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도
    1만 6천여 명이 모여들었고,
    추모 인파는 대한문 주변 인도를
    꽉 메웠습니다.

    ◀SYN▶ 문지호
    "마지막 가시는 길을 뵙기 위해서
    두 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반쯤 운구 차량이
    서울광장에 잠시 머문 뒤
    서울역으로 향하자
    시민 5백여 명이
    차량을 따라 함께 이동했습니다.

    6선 의원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제 2의 집이나 다름없던 국회에서 출발해,
    민주 항쟁의 역사가 깃든
    서울시청 앞 광장을 거쳐,
    야당 시절 수많은 장외 집회를 개최하며
    민주투사로서 열정을 불태웠던
    서울역 광장까지.

    그의 마지막 여정에는
    그를 지지하고 사랑했던
    국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MBC 뉴스 김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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