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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효동 기자

故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엄수'‥'영면'

故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엄수'‥'영면'
입력 2009-08-23 22:02 | 수정 2009-08-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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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거 엿새만인 오늘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ANC▶

    30년 만의 국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고, 운구 행렬이 가는 길목마다 추모객들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이효동 기자입니다.

    ◀VCR▶

    민주와 통일의 상징,
    일생을 정의에 바쳤던 고인이
    영면에 드는 순간.

    한 송이 국화와 한 줌의 흙을,
    눈물과 애틋한 정을 담아 뿌렸습니다.

    늦더위 뙤약볕이 내리쬐는 영결식장,
    국회 안팎에는 2만여 명이 운집했습니다.

    경건함과 엄숙함이 짙게 깔린 가운데
    연신 흘러내리는 추모객들의 눈물이
    마른하늘을 적셨습니다.

    반백 년을 함께한 이희호 여사,
    죽더라도 아버지 곁에서 죽겠다는
    큰아들 홍일 씨.

    고개를 떨어뜨린 유가족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평생을 경쟁하고
    반대편에 서 있었던 인사들까지
    그의 죽음을 애통해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동교동 자택과 서울시청 앞 광장을 거쳐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민족화해.

    고인은 숭고한 가치를 선물로 남겼습니다.

    오늘 하루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가
    전국에 메아리쳤습니다.

    고인의 몸은 이제 80평 묘역에 묻혔지만,
    그가 남긴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이 땅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MBC 뉴스 이효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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