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양찬승 특파원
양찬승 특파원
러시아, 외교관 사생활 '몰카 사찰' 비상
러시아, 외교관 사생활 '몰카 사찰' 비상
입력
2009-08-24 22:03
|
수정 2009-08-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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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러시아에서는 미국과 영국 외교관이 성매매하는 화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작정하고 사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양찬승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VCR▶
문제의 비디오는
미국 대사관 이등서기관 '카일 해처'의
이름과 사진으로 시작됩니다.
모스크바의 밤거리,
남자가 휴대전화를 겁니다.
◀SYN▶
"[여보세요.] 응, 소냐야? [네.]
나 다 왔어. 건물을 찾았어.
[두 번째 문으로 들어오세요.]"
호텔 방에 들어간 남자는 낌새가 이상한지
의자에 올라가 뭔가를 더듬어 찾지만,
카메라는 끝내 발견하지 못합니다.
비디오에서 이 남자는
모두 3명의 매춘여성과 만납니다.
미국 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일절 거부하는 등
몹시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시에 주재하는
영국 부총영사가 매춘여성 2명과
관계를 갖는 장면이 인터넷에 떴습니다.
이 일로 부총영사 제임스 허드슨은
사표를 내고 귀국했습니다.
'The Sun'을 비롯한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정보 당국이 서방 외교관들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가 국내외 특정 인사에 대해
부적절한 사생활의 증거를 잡아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삼는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INT▶ 이흘로프/러시아 인권단체 대표
"러시아에서 사찰을 받고 있는 사람은
공식적으로만 20만 명에 이릅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사생활 사찰이
사실로 드러나자, 현지 외교관들은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각국 공관마다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애초에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 뉴스 양찬승입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미국과 영국 외교관이 성매매하는 화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작정하고 사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양찬승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VCR▶
문제의 비디오는
미국 대사관 이등서기관 '카일 해처'의
이름과 사진으로 시작됩니다.
모스크바의 밤거리,
남자가 휴대전화를 겁니다.
◀SYN▶
"[여보세요.] 응, 소냐야? [네.]
나 다 왔어. 건물을 찾았어.
[두 번째 문으로 들어오세요.]"
호텔 방에 들어간 남자는 낌새가 이상한지
의자에 올라가 뭔가를 더듬어 찾지만,
카메라는 끝내 발견하지 못합니다.
비디오에서 이 남자는
모두 3명의 매춘여성과 만납니다.
미국 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일절 거부하는 등
몹시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시에 주재하는
영국 부총영사가 매춘여성 2명과
관계를 갖는 장면이 인터넷에 떴습니다.
이 일로 부총영사 제임스 허드슨은
사표를 내고 귀국했습니다.
'The Sun'을 비롯한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정보 당국이 서방 외교관들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가 국내외 특정 인사에 대해
부적절한 사생활의 증거를 잡아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삼는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INT▶ 이흘로프/러시아 인권단체 대표
"러시아에서 사찰을 받고 있는 사람은
공식적으로만 20만 명에 이릅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사생활 사찰이
사실로 드러나자, 현지 외교관들은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각국 공관마다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애초에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 뉴스 양찬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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