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환호 끝에 탄식

◀ＡＮＣ▶

손에 땀을 쥐며 나로호의 발사를 지켜봤던 시민들은 단 몇 십 분 만에 완전히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나로호가 하늘로 솟구치자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형형색색의 풍선도
함께 날아오릅니다.

TV앞에 모인 사람들은
역사적 순간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휴대전화를 꺼내
TV화면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7번이나 발사가 연기되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길 바랐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ＳＹＮ▶ 김재훈
"아쉽네요.
굉장히 잘 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또 실패로 돌아갔다니
다음에 또 언제가 될지 기약이 어렵네요."

하지만 시민들은
이번 경험을 거울삼아
다음에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발사에 성공하길 기원했습니다.

◀ＳＹＮ▶ 남기홍
"이걸 발판 삼아가지고
우리 기술 독립이 되어야할 것 같아요.
기술들이 좀 업그레이드해서
우리 독자적인 기술로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나로호 발사가 막판에 실패로 돌아가자
오히려 우주를 향한 국민들의 희망과 꿈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MBC 뉴스 신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