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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유골함 있다" 협박범 검거‥수사는 '미궁'

"故 최진실 유골함 있다" 협박범 검거‥수사는 '미궁'
입력 2009-08-25 21:59 | 수정 2009-08-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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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 최진실 씨의 유골함을 갖고 있다며 거액을 요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돈을 노린 단순 협박범으로 드러났고, 수사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VCR▶

    어제 낮 2시 쯤.

    고 최진실 씨의
    납골묘 관리 재단 측에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 남성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유골함을 훔쳤다"며,
    "1억 원을 주면
    유골함을 즉시 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단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이 남자는 서울 상계동의
    한 공중전화로 계속 협박전화를 걸다
    밤 9시 반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현상금 3천3백만 원을 노린
    단순 협박범이었습니다.

    ◀SYN▶ 정 모 씨/피의자
    "생활이 힘든 차에
    잠깐 현상금 걸린 거 보고
    눈이 돌았나 봐요. 죄송합니다."

    유골함의 행방은 묘연하고,
    이를 악용한 또 다른 범죄까지 등장하자,
    경찰의 초기 수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범행발견 당시,
    공원 관리 직원 말만 믿고
    경찰은 사건이 15일 새벽에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범행 시점은
    이보다 열흘이나 앞선 지난 4일.

    부정확한 발표로 초기에
    제보와 목격자들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겁니다.

    어제 범인의 체격과
    옷차림 얼굴 윤곽 등이 드러난
    CCTV를 공개했지만,
    결국, 사건 발생 20일이나 지나서야
    범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 셈입니다.

    ◀SYN▶ 우재진/형사과장
    "아직까지 피의자를 특정할 만한
    그런 (제보)내용은 없었고,
    특별히 어느 한 쪽이다 이렇게 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경찰의 한발 늦은 대처로
    수사는 장기화의 미궁에 빠지고 있고,
    뒤늦게 결정적 제보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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