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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따라 자살, '모방자살' 급증‥사망원인 '자살, '4위

연예인 따라 자살, '모방자살' 급증‥사망원인 '자살, '4위
입력 2009-08-30 21:51 | 수정 2009-08-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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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연예인 같은 유명인사의 자살 후 모방자살이 이어지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하죠.

    작년 한 해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 속에 우리나라도 모방자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VCR▶

    작년 9월 배우 고 안재환 씨가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안 씨처럼 차량에서 연탄가스를 피워
    자살하는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톱스타 고 최진실 씨가
    스스로 목을 맨 바로 다음 날
    하루 동안에만 여성 3명이
    최 씨처럼 압박붕대 등으로 목을 매
    숨졌습니다.

    유명 스타의 자살 이후
    모방자살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SYN▶ 전백근 인구동향과장/통계청
    "월별로 자살자의 분포를 보면
    10월에 13.9%로
    가장 크게 발생을 했습니다."

    작년 한 해 자살자 수는
    전년보다 6백여 명 늘어난 만 2천8백여 명.

    하루 평균 35명이 자살한 셈입니다.

    최진실 씨가 자살한 10월부터,
    자살자는 급증했습니다.

    10월 자살자 수는 전달보다 65%나 늘어나
    천8백 명에 육박했고, 이후 두 달 동안도
    다른 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들의 자살 충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SYN▶ 김어수 정신과 전문의/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마치 우상처럼 생각했던, 또는
    표본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의 자살이
    자신의 자살과 무관하지 않다고 느껴지면서
    평소에 갖고 있었던 억제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죠. 그래서 행동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었지만,
    2-30대에선 자살이 1위였습니다.

    10년 전 전체 사망 원인 7위였던 자살은
    4위로 높아졌습니다.

    MBC 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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