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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주린 기자

상표에 대리점까지‥'짝퉁'의 진화

상표에 대리점까지‥'짝퉁'의 진화
입력 2009-09-02 21:34 | 수정 2009-09-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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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유명 제품을 그대로 베끼는 이른바 짝퉁의 진화는 어디까질까요.

    전국 수십 곳에 아예 대리점을 두고 자체 상표까지 붙여 짝퉁 의류 수만 점을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 중랑구의 한 의류 공장.

    상자마다 해외 유명 상표와
    비슷한 상표를 부착한 옷이 가득하고,
    작업대 위에는 만들다 만 옷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SYN▶ 공장 관계자
    "막대기도 틀리고 다 틀린건데..."

    의류업체 대표 39살 추 모 씨 등은
    해외 유명 제품 <폴로>와
    유사한 상표를 부착해
    의류를 판매해오다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언뜻 보면 구별하기 어렵지만
    정품에는 말의 앞모습이 묘사돼 있는 반면,
    이들이 만든 상표에는 말과 기수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매장마다
    2천여만 원의 보증금을 받고
    자사 제품만 팔도록 했는데,
    대리점 형태의 이 매장이
    전국적으로 20군데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SYN▶ 매장 관계자
    "(다른 회사 제품은 안 파시고?)
    그렇죠. 그렇죠.
    본사에서 내 주는 물건만
    저희가 사용하죠."

    이 상표를 달고
    지난 두 달간 팔려나간
    '폴로' 유사 제품은
    옷과 모자 등 모두 5만 5천 점.

    시가로 12억 원에 이릅니다.

    하청을 받아 옷을 만든 공장 측에서도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매장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걸로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SYN▶ 하청 공장 관계자
    "만약 짝퉁이었다면
    숨어서 만들고 그랬을 텐데,
    매장도 제가 눈으로 확인했고,
    진짜 매장이 있으니까
    이런 브랜드가 있나보다 해서..."

    업체 측은
    '폴로나이즈' 상표가 부착된 제품 가운데
    폴로와 유사한 로고가 새겨진 제품은
    모두 회수했다면서,
    국내 정식 등록된 '폴로나이즈'라는 상표의
    나머지 제품은 정상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경찰은 정품 폴로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인 혐의가 있다며
    업체 대표 추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제조업자 6명을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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