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영준 기자

8개 대형종합병원 거래상 지위 남용

8개 대형종합병원 거래상 지위 남용
입력 2009-09-30 21:56 | 수정 2009-09-30 22:10
재생목록
    ◀ANC▶

    종합병원에서 특진, 선택 진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영수증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신청하지도 않은 선택 진료비가 최근 3년 6개월 동안 3천억 원 넘게 부당 청구됐습니다.

    현영준 기자입니다.

    ◀VCR▶

    유명 대학병원의
    진료비 계산서입니다.

    환자는 담당 의사만
    선택 진료를 신청했는데,
    방사선 진단료나 마취료,
    초음파 촬영까지 자동으로
    선택 진료비가 붙었습니다.

    ◀SYN▶ 한철수 소비자정책국장/공정거래위원회
    "주 진료과의 선택 진료를 신청하면
    환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료 지원과에도 자동으로
    선택 진료를 적용하는
    선택 진료 신청서를 사용해서..."

    서울아산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종합병원 8곳이 이처럼
    부당한 선택 진료비를 받아 오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강사나 조교수 등
    무자격자까지 선택 진료 명단에 넣거나
    해외 연수로 병원에 없는 의사까지 명단에 넣어
    선택 진료비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들은
    공정위의 조치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반발했습니다.

    ◀SYN▶ 종합병원 관계자
    "(공정위가) 의료 현장,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게 판단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정위는 또 대형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건물 증축 등에
    사용한 것도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병원에서 부당 진료비로
    피해를 본 환자들은
    한국 소비자원에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집단분쟁조정이 받아들여지면
    병원들은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