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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쓰나미 강타‥100여명 사망

남태평양 쓰나미 강타‥100여명 사망
입력 2009-09-30 21:56 | 수정 2009-09-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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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남태평양 중부 사모아 제도에서 강진과 함께 높이 6미터의 쓰나미가 덮쳐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고 우리 교민들도 3명이나 희생됐습니다.

    허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평화롭던 해안가가
    폭격을 당한 듯 초토화됐습니다.

    집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고,
    요트는 교회 앞마당에,
    그리고 고깃배는 고속도로 옆까지
    밀려 올라왔습니다.

    파도에 휩쓸린 차들은
    처참하게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 50분쯤.

    사모아 제도 남서쪽 해저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일어난 지 20분 뒤,
    강력한 쓰나미가 잇따랐습니다.

    최고 6미터 높이의 위력적인 파도가
    육지 1.6킬로미터 안까지 밀어닥치면서,
    서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
    그리고 통가에서 1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SYN▶ 이현휘/미국령 사모아 교민
    "그 때 그 지역이 출근시간이에요.
    다들 차를 타고 있다가 차가 그냥 다
    (파도에) 쓸려 가지고...
    여기는 에어컨 틀기 때문에
    (차)문을 다 닫고 다니거든요."

    교민들도 희생돼, 미국령 사모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60살 이인생 씨와
    주부 47살 신미자 씨 등 두 명이 숨지고,
    신 씨의 11살 난 딸은 실종됐습니다.

    ◀SYN▶ 이현휘/미국령 사모아 교민
    "첫째 딸이 (차) 뒤에 타려는 순간
    쓰나미가 덮쳐버린 거에요.
    어머니는 학교 잘 갔다 오라고
    집 앞에서 배웅하다 싹 (쓸려)가버리고."

    외교부는 교민 230여 명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있지는 파악하고 있고,
    현지 당국에 적극적인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허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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