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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승규 기자

한가위을 준비하며‥

한가위을 준비하며‥
입력 2009-09-30 22:21 | 수정 2009-10-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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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떡' 명인 최윤자 선생님 집은 전남 영광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넓은 잔디 마당에 감나무와 소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해 저문 저녁 시간대에 낯선 외부인이 들어와 마당을 서성거려도 누구 하나 달려와 반기지 않는 특이한 상황. 그렇게 30여 분 정도 기다리니 고운 한복에 머리띠까지 올린 예쁜 소녀들의 손을 잡고 모습을 드러내는 명인. 연세는 가름할 수 없었으나 본인이 일궈온 일에 대한 자존심이 가득한 표정.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전통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각과 정성을 더해 우리 떡의 모양과 색깔의 수준을 높히겠다는 결의 역시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30초! 데스크영상에게 할애된 그 짧은 시간에 그 분의 다양한 작품과 제작 과정을 담아내고 펼쳐내기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

    이 정도면 충분하다 판단하고 차에 오르는 저에게 "손으로 열심히 빚어놓은 저 떡들을 솥에 올려 익히고 커내는 중요한 과정이 남았다"며 "이대로 떠나면 절대 안된다" 하시는 명인. 결국 다음을 굳게 약속하고 급하게 달려간 함평만에서의 늦은 저녁식사..

    <추신> '한가위를..'로 표기 되었어야하는데 '한가위을..'로 잘못 표기한 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추석'을 '한가위'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잘 들여다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 였습니다. 거듭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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