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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승규 기자

더도 말고 오늘만 같기를‥

더도 말고 오늘만 같기를‥
입력 2009-10-02 21:59 | 수정 2009-10-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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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의 기쁨을 먼저 가신 조상님과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정겨운 이웃이 함께 나누는 추석 한가위.

    들에서 걷어온 햇곡식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며 흥겨워하는 마을주민들을 보니 추석 때만 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라는 말이 나왔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 내려온 차례상의 전통과 음식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동네 어르신과 이제 막 결혼한 새댁까지 참여한 이 자리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떡메치기'

    잘 쪄진 찰밥을 넣은 절구통에 떡메를 힘차게 내리치는 노인장과 소매를 걷고 이를 거드는 아주머니가 주고 받는 진한 농담은 얼굴이 붉어질 정도.. 콩가루에 버무린 인절미는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민속촌이나 한옥마을에서 급조한 이벤트로서의 행사가 아닌 남녘 땅 농촌마을에서 추석맞이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는 진솔한 현장을 담아내 여러분과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추석은 제게 특별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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