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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장호 특파원

도쿄택시에 그랜저가 등장한 까닭은?

도쿄택시에 그랜저가 등장한 까닭은?
입력 2009-10-03 21:47 | 수정 2009-10-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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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계에서 가장 한국차를 팔기 힘든 일본에 그랜저 택시가 달리고 있습니다.

    그랜저 택시기사들이 한국차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박장호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VCR▶

    손님 기다리는 택시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도쿄 신주쿠 역.

    긴 행렬 가운데
    낯익은 차가 눈에 띕니다.

    한국산 그랜저 택시입니다.

    ◀SYN▶ 기사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세요."

    그랜저 택시를 운용하고 있는
    택시 회사입니다.

    교대 시간에 맞춰 드나드는 15대의 택시가
    모두 LP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2700CC급 그랜저 택시입니다.

    그랜저 택시는 일본에서 제일 흔한
    도요타의 크라운 택시보다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2년 전 회사를 세운 재일교포 사장은 그러나
    처음엔 돈 좀 들더라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단골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랜저를 선택했습니다.

    전략은 들어맞고 있습니다.

    ◀SYN▶ 택시 승객
    "답답하지 않고 시트의 탄력성도 좋아서
    손님 입장에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실내가 넓기 때문에
    하루 종일 차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기사들도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SYN▶ 그랜저 택시 기사
    "운전이 매우 쉽고, 무엇보다 타면 편합니다."

    덕분에 이 회사 기사들은
    일본에서 한국 자동차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SYN▶ 그랜저 택시 기사
    "손님 90%가 이 차 뭐냐고 묻습니다.
    한국 자동차가 원래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럴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회사,
    그러나 언젠가는 한국차를 앞세워
    일본 택시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그랜저 택시 회사의 도전에 시선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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