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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안중근의 가족들

안중근의 가족들
입력 2009-10-26 21:35 | 수정 2009-10-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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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안중근 의사는 두 아들을 뒀는데요.

    안 의사의 의거 후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장미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오늘 안중근 의사
    100주년 기념식장에는
    안 의사의 후손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72살, 생존해 있는 안 의사의
    유일한 친손녀 안연호 씨,
    그리고 올해 47살의 증손자
    토니 안 씨도 나란히 앉았습니다.

    100년 전, 하얼빈에서 찍은
    안중근 의사 가족사진입니다.

    부인 김아려 여사와의 사이에
    분도, 준생 두 아들과 딸 한 명이 있었지만
    분도 씨는 어릴 적 사망했고,
    준생 씨는 중국을 떠돌며
    파란만장한 삶을 이어가다
    1952년 부산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차남 준생 씨의 생전 가족사진.

    김아려 여사와 부인 정옥녀 여사 등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속 앳된 모습으로 웃고 있던 소녀는
    이제 7순의 할머니가 됐습니다.

    ◀SYN▶ 안연호/손녀, 미국 거주
    "그가 행한 일은 마땅히 흠모받고
    존경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복 이후에도 친일파가 득세하면서
    안 의사 후손들은 대부분
    고국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해외로 떠났습니다.

    손자 안웅호 씨는
    미국에서 심장병 의학박사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병환 중입니다.

    미국의 통신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증손자 토니 안 씨는
    가족들이 늘 안 의사의 정신을 기리며
    살았다고 말합니다.

    ◀SYN▶ 토니 안/증손자, 미국 거주
    "증조부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는
    아버지가 늘 강조하시던 바였고
    처음 한국 방문에서부터
    그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안 의사의 직계후손은 17명,
    한국과 미국 등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모처럼 자리를 함께한 가족들은
    오늘 저녁 안중근 의사 뮤지컬을 관람하며
    할아버지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MBC 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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