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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민병호 기자

앙리 '신의 손' 일파만파‥정상까지 나섰다

앙리 '신의 손' 일파만파‥정상까지 나섰다
입력 2009-11-20 21:59 | 수정 2009-11-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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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프랑스를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앙리 선수의 핸드볼 반칙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두 나라 최고 지도자들까지 나섰습니다.

    민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신의 손'으로 부르기 조차 민망한
    노골적인 반칙.

    경기 직후 프랑스는
    본선 진출의 기쁨에 도취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INT▶ 티에리 앙리/프랑스 축구대표팀
    "맞아요. 공은 손에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 동료에게도 말했듯이
    저는 심판이 아닙니다."

    ◀INT▶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고통스러운 경기였지만
    우리는 필요한 승리를 얻었습니다.
    프랑스는 월드컵에 나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상대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아일랜드 신문들은 오늘
    '월드컵을 강탈 당했다'며
    격노하는 국민들의 감정을 전했고,
    프랑스 언론들도 '부끄러운 기적'이라며
    신랄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결국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일랜드 총리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지만,
    아일랜드는 FIFA에
    공식적으로 재경기를 요청했습니다.

    ◀INT▶ 브라이언 코웬/아일랜드 총리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의 기본입니다.
    아일랜드 체육 당국은
    국제축구연맹에 재경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경기를 맡았던
    스웨덴 심판 3명의 어설픈 진행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면서,
    스웨덴 축구계까지 곤혹스런 입장이 됐습니다.

    ◀INT▶ 트라파토니/아일랜드 감독
    "선수가 심판한테 '심판 미안해요.
    내가 공을 손을 댔어요'라고 말하는 건
    선수의 의무가 아닙니다.
    심판은 핸드볼 사실을 앙리에게 물어봐야 했고
    그랬다면 앙리가 반칙을 인정했을 거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FIFA가 재경기를 결정할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프랑스가 동의하면 전격적인 성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월드컵 티켓을
    아트사커의 명예와 맞바꿀 것인지,
    공이 프랑스로 넘어간 형국입니다.

    MBC 뉴스 민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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