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필희 기자
이필희 기자
'모래위의 성' 두바이
'모래위의 성' 두바이
입력
2009-11-30 21:31
|
수정 2009-11-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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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두바이 증시는 오늘 개장과 함께 폭락했습니다.
두바이를 이렇게 금융위기의 몰고 간 건 결국 과도한 개발사업이었습니다.
그 모래성의 현장을 이필희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VCR▶
이슬람 명절 연휴로 나흘 만에 개장한
두바이 증권시장은 충격을 반영하듯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두바이 증시는 개장 직후
6% 가까이 떨어졌고,
아부다비 증시도
7.4%까지 급락했습니다.
채무 상환 유예를 선언한
국영 두바이 월드는
장 초반 15%까지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두바이발 충격의 원인은
사막지대의 건설사업에
지나치게 자금을 쏟아 부은 겁니다.
바다 위에
야자나무 모양으로 땅을 매립한
인공섬 '팜 주메이라'입니다.
가로 세로 5km의 크기에
방파제 길이만 11km에 이릅니다.
2006년부터 이곳에서 주택을 분양했지만,
아직도 미분양 상태입니다.
◀SYN▶ 분양사업자
"83제곱미터에 주자창이 포함된
방 2개짜리가 200만 디르함
(한화 6억 3000만 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바이 정부는
기존 인공섬 보다 훨씬 큰 인공섬 두 개를
추가로 짓겠다고 나섰고,
서울 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사막에
테마공원과 대형 쇼핑몰
자동차 경주장 등을 건설하는
두바이랜드까지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 끊기면서
지금은 모두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곳은 두바이 외곽의 한 사막지대입니다.
두바이 정부는 2015년까지
이곳에 라스베가스를 능가하는
대규모 호텔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버즈 두바이는 높이가 810미터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버즈 알 아랍은 세계 유일의
칠성급 호텔이지만,
과도한 투자로 역시 사막 위의
신기루가 돼가고 있습니다.
◀INT▶ 민흥식 소장/수출입은행 두바이사무소
"보유한 자원에 비해서
무리하게 외자 유치를 했던 것이
이번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두바이지만
이제는 외부의 원조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두바이에서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두바이 증시는 오늘 개장과 함께 폭락했습니다.
두바이를 이렇게 금융위기의 몰고 간 건 결국 과도한 개발사업이었습니다.
그 모래성의 현장을 이필희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VCR▶
이슬람 명절 연휴로 나흘 만에 개장한
두바이 증권시장은 충격을 반영하듯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두바이 증시는 개장 직후
6% 가까이 떨어졌고,
아부다비 증시도
7.4%까지 급락했습니다.
채무 상환 유예를 선언한
국영 두바이 월드는
장 초반 15%까지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두바이발 충격의 원인은
사막지대의 건설사업에
지나치게 자금을 쏟아 부은 겁니다.
바다 위에
야자나무 모양으로 땅을 매립한
인공섬 '팜 주메이라'입니다.
가로 세로 5km의 크기에
방파제 길이만 11km에 이릅니다.
2006년부터 이곳에서 주택을 분양했지만,
아직도 미분양 상태입니다.
◀SYN▶ 분양사업자
"83제곱미터에 주자창이 포함된
방 2개짜리가 200만 디르함
(한화 6억 3000만 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바이 정부는
기존 인공섬 보다 훨씬 큰 인공섬 두 개를
추가로 짓겠다고 나섰고,
서울 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사막에
테마공원과 대형 쇼핑몰
자동차 경주장 등을 건설하는
두바이랜드까지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 끊기면서
지금은 모두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곳은 두바이 외곽의 한 사막지대입니다.
두바이 정부는 2015년까지
이곳에 라스베가스를 능가하는
대규모 호텔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버즈 두바이는 높이가 810미터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버즈 알 아랍은 세계 유일의
칠성급 호텔이지만,
과도한 투자로 역시 사막 위의
신기루가 돼가고 있습니다.
◀INT▶ 민흥식 소장/수출입은행 두바이사무소
"보유한 자원에 비해서
무리하게 외자 유치를 했던 것이
이번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두바이지만
이제는 외부의 원조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두바이에서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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