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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선영 기자

2009 역사속으로, 변화하는 세계 질서

2009 역사속으로, 변화하는 세계 질서
입력 2009-12-31 21:33 | 수정 2009-12-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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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올해 미국에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고, 이른바 소프트 파워를 앞세운 새로운 국제질서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2009년을 마감하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박선영 기자가 변화하는 국제질서를 되돌아봤습니다.

    ◀VCR▶

    올해 1월 대통령에 취임한 오바마는
    군사력을 앞세운 부시 정권의
    힘의 외교에서 탈피해
    이른바 소프트 파워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습니다.

    ◀SYN▶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신들(적대국)이 움켜진 주먹을 펴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슬람 세계와의 화해를 담은 카이로 선언,
    부시 정권이 거부했던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며
    전과는 다른 미국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공산당 정부 건국 60주년을 맞은 중국은
    최첨단 무기를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전 세계에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SYN▶ 후진타오/중국 주석
    "동지 여러분, 수고 많습니다.
    인민을 위해 봉사합니다!"

    세계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G2라는 말이 사용될 정도로
    중국의 위상은 급속히 높아졌습니다.

    ◀INT▶ 이정훈 교수/연세대 국제대학 학장
    "미국과 중국 간의 투 탑 체제 안에서
    두 국가의 관계에 따라 많은 문제들이
    풀릴 수 있는 그런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자민당 정권이 무너지고
    무려 5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SYN▶ 하토야마 유키오/일본 총리
    "어쩌다 일본이 이렇게 돼 버렸는가?
    우리는 이런 국민들의 질문에
    확실하게 답해야합니다."

    새로 집권한 민주당 정권은
    자민당의 전통적인 미일 동맹 대신
    아시아 중시 외교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의 실세인 오자와가
    국회의원 143명 등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정도로
    중국과 일본은
    급속히 밀착하고 있습니다.

    2009년 주요 국가들의
    이 같은 변화 움직임은
    그러나 한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알카에다'에 의한 테러에 직면하면서
    아직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외형은 막강해졌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빈부 격차가 극대화되면서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고, 이런 국내 문제가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SYN▶ 베이징 시민
    "서민들이 벌면 얼마나 벌겠어요?
    두 평생을 벌어도 집 한 채 못 살 거예요.
    미쳤어요. 집값이 미쳤어요."

    일본 민주당 정부의 아시아 중시 외교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미국과의 갈등이라는 벽에 부딪쳤고,
    이 때문에 하토야마 정권 자체가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2009년은
    미국이라는 유일 강대국이 건재 하는 상황에서
    거대 중국의 부상과 함께 일본,
    여기에다 정치적 통합을 이룬 유럽연합이
    새로운 변화를 암중모색하는 한 해였습니다.

    MBC 뉴스 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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