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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사위 별장 습격사건‥"비자금 내놔라"

전직 대통령 사위 별장 습격사건‥"비자금 내놔라"
입력 2009-01-20 09:55 | 수정 2009-0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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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영삼 전 대통령 사위 별장에 침입해 비자금을 내놓으라며 굴삭기까지 동원해 돈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 주택.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위
    이모씨의 별장입니다.

    지난 11일 자정 무렵,
    청년 30여명이 이 별장을 에워쌓았습니다.

    굴삭기와 화물차를 앞세운 이들은
    이 씨에게 "숨겨 둔 비자금을 내놓으라"며
    협박했습니다.

    이 씨가 별장 지하 창고에
    장인인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숨겨뒀다는 겁니다.

    이들은 2시간 가량 이씨를 협박하며
    별장 내부를 부수면서 난동을 부렸지만,
    금고가 있다던 지하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SYN▶ 경기 광주경찰서 관계자
    "직접 (땅을) 파기까지는 시간이 안되고,
    작업을 하려고 그러다보면 집을 좀 파손을 해야
    지하로 팔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결국 이들은 이씨가 가지고 있던 수표 세 장,
    30만원만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32살 전모 씨 등 4명은
    자신들이 특수 임무를 집행하는
    '유엔 국제금융수사단'이라고 밝히며,

    일당 20만원에 아르바이트생까지 모집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혐의로 굴삭기 기사와
    아르바이트생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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