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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전내용 공개‥"용역과 합동작전" 논란

경찰 무전내용 공개‥"용역과 합동작전" 논란
입력 2009-01-24 06:35 | 수정 2009-01-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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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찰이 철거업체가 고용한 용역 직원과 함께 용산 철거민들을 진압했다는 무전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용역 직원을 경찰로 착각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VCR▶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경찰이 용산 철거민들을 진압할 때
    용역직원들을 동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로 부터 직접 받은 무전 내용에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SYN▶
    "18(알았다). 경 넷(경찰 네명)과 함께
    용역경비원들 시정장구 솔 일곱(지참)하고
    3단, 4단 사이 설치된 장애물 해체할 중. 18"

    '18'(일팔)은 '알았다',
    '솔일곱'은 '지참하다'로
    경찰이 사용하는 무전용어입니다.

    당시 철거민들은 건물 3층과 4층 사이
    계단을 쇠파이프로 막아 놨는데,

    무전을 해석하면 경찰이 용역직원들과 함께
    이 쇠파이프를 해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진압 직후 연 브리핑에서
    진압작전에 용역직원은 전혀 관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SYN▶ 김수정/서울 경찰청 차장
    " (용역업체와 사인 맞춘 건 아닌가요?)
    저희들은 용역업체와 관련이 없습니다."

    어둡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찰을 용역업체 직원으로 착각해
    무전으로 보고했을 뿐,

    용역업체 직원들이 진압작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21일 국회에 보고된
    당시 부상자 명단에는 용역업체
    직원 한 명도 포함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철거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가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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