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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교선 기자

'소박한' 대통령 유골함

'소박한' 대통령 유골함
입력 2009-05-27 07:52 | 수정 2009-05-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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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화장을 해 달라는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소박한 유골함도 준비됐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준비된 유골함입니다.

    지름과 높이가 21cm 원통형 도자기로
    일반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는 민무늬,
    또 한 종류는 구름 문양입니다.

    뚜껑과 몸통에 새겨진 금색 봉황 휘장과
    무궁화 문양만이 대통령이 모셔졌음을
    알려줍니다.

    내외부를 잇는 금실 테두리와
    작은 국화꽃만이
    고인을 위한 소박한 치장입니다.

    내부는 습기와 곰팡이에
    강하게 제작됐습니다.

    속 도자기도 황토로 만든 이중 구조인데,
    물이 안 생기도록 바닥이나 옆면에
    수층이 있고, 추가로 숯도 들어갑니다.

    제작업체 측은 노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 밤 보훈처의 의뢰를 받아
    사흘 밤샘 굽고 말리는 정성으로
    첫 대통령 유골함을 제작했습니다.

    투박하고 소박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닮은 유골함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사용이 결정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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