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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총 살해사건' 피의자, 멀쩡한 어린이 총살‥충격

'공기총 살해사건' 피의자, 멀쩡한 어린이 총살‥충격
입력 2009-06-15 07:53 | 수정 2009-06-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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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 4일 교통사고를 낸 뒤 초등학생을 살해한 운전자는 부상도 크지 않았던 어린이에게 공기총을 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무면허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는데 숨진 어린이의 멀쩡한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4일 밤,
    공기총 살해사건의
    피해 어린이 정모 군이
    들렸던 광주의
    한 종합병원 CCTV 화면입니다.

    학교 체육복 차림의 정군이
    피의자 이씨와 함께
    응급실로 걸어 들어옵니다.

    혼자서 걷는 정군의 모습에선
    교통사고를 당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2분 뒤, 간호사가 정군에 대해
    자기공명영상, MRI를 촬영하기 어렵겠다고
    말하자 이씨는 정군을 데리고 병원을 나갑니다.

    ◀SYN▶병원관계자
    "애기가 다쳤다거나 교통사고가 났다거나
    그런 얘기도 안 하고 MRI를 지금 찍을 수 있느냐 해서
    간호사가 지금을 찍을 수 없다고 그랬더니
    알았다 하면서 그냥 데리고 나갔다던요."

    교통 사고 현장에서도 사고를 당한 정군이
    자유롭게 거동할 수 있을정도로
    정상적인 상태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들은 정군이
    이곳에서 이씨의 승합차에 치인 뒤
    혼자 일어나 저 쪽으로 뛰어갔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SYN▶현장 주변 상인
    "차를 타고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기자:애기가 걸어서요?)
    "차에 올라탔다고 3명인가, 4명인가 봤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정군의 운명은
    병원을 나오면서 갈렸습니다.

    피의자 이씨는 정군을 차에 태워
    20킬로미터 떨어진
    전남 담양군 저수지로 데려간 뒤
    공기총 6발을 발사해 살해했습니다.

    ◀INT▶국승인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증거를 확보해서 추궁하면 진실을 이야기를 해주고
    (피의자가) 거짓말을 숱하게 반복하기 때문에..."

    자신의 무면허 음주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멀쩡히 살아있는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범인의 행각에 경찰도 경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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