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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양현승 기자

"고래회충증 조심하세요"

"고래회충증 조심하세요"
입력 2009-06-23 08:04 | 수정 2009-06-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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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생선회를 먹고 난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목포에 사는 회사원
    41살 이 모씨..

    최근 친구들과 함께
    생선 회를 먹고 난 다음
    밤새 심한 복통을 앓다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내시경을 해보니 통증의 주범은
    위 벽에 박혀있던 5Cm 가량의
    유충이었습니다.

    ◀SYN▶이 모씨 /고래회충증 환자
    "저녁식사를 하면서 병어회에다가 식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배가
    너무 많이 아프더라고요."

    아니사키아스, 우리말로는 고래회충증이라
    불리는데 생선을 날것으로 먹었을때
    주로 감염됩니다.

    더운 날씨속에 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 대형병원의 경우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최근 20%가량 늘었습니다.

    몸 속으로 들어온 유충은 위벽을 파고
    들어가면서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결국 유충은 몸속에서 사멸되지만
    그 전까지 위벽을 손상시키며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게 문젭니다.

    ◀INT▶이승환/소화기내과 전문의
    "위 안에 들어오게 되면 결국은 죽게 됩니다.
    하지만 그 죽기 전까지 위점막을 파고 들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가 있고요."

    유충은 70도 이상이나 영하 20도에서
    사멸되지만 현실적으로 신선한 회를 먹는
    방법 외에는 예방하기도 힘듭니다.

    전문가들은 내시경 이외에는 유충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회를
    먹은 뒤 6시간 이내에 심하게 배가 아프면
    병원 진료를 받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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