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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진아 기자

'황색까치'의 출현/원주

'황색까치'의 출현/원주
입력 2009-07-01 07:52 | 수정 2009-07-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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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까치의 색깔이라면 보통 검은색 바탕에 흰무늬가 많이 생각나시죠?

    그런데 황색까치가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은 길조의 상징인 흰까치와 마찬가지라면서 아주 반기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VCR▶

    원주시 소초면의
    한 옥수수밭.

    먹이를 찾는 까치 무리 사이로
    누런 빛을 띠는 까치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부지런히 땅 속을 탐색하던
    황색 까치는 제법 큰 먹이를 찾아내자,
    종종 걸음으로 달아나며 무리를 따돌립니다.

    배가 부르자, 전깃줄 위에 앉아
    한가로이 털을 손질하기도 합니다.

    까치 고유의 흰 날개는 선명하지만,
    미운 오리새끼처럼
    무리와 다른 색을 띠는 것은 알비노,
    즉 백화현상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100만 마리당 1마리 꼴로 나타난다는
    흰 까치와는 또다른 형태입니다.

    ◀SYN▶김진한 박사 / 국립생물자원관
    "어느 정도 멜라닌 색소가 조금은 생성이
    되고요. 그런데 그 멜라닌 색소가 많이 생성
    되지 않기 때문에 검은색을 다 띠지 못하고
    이렇게 갈색으로 보이는..."

    주민들은 길조 중의 길조로 불리는
    흰 까치처럼, 황색 까치가 마을에 좋은 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유용희/원주시 소초면
    "까치는 원래 까맣고 하얗고 그런데
    노랗게 생긴 까치는 책에서도 본 적 없고
    어디서 들은 얘기도 없어요.
    본 게 처음이에요."

    백화현상 같은 유전자 변이는
    까치와 사슴, 참새 등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황색 까치는 매우 드문 경우여서
    사람들은 이색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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