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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본드걸' 김연아 완벽 연기

'본드걸' 김연아 완벽 연기
입력 2009-10-17 08:13 | 수정 2009-10-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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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에 가까운 점수로 2위를 무려 16점 넘게 따돌리면서 시즌 첫 우승을 예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신지영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VCR▶

    싱거운 승부였습니다.

    매혹적인 본드걸로 변신한 김연아..

    러츠와 토룹의 3회전 점프 콤비네이션과
    단독점프로 바꾼 트리플 플립 등

    세가지 점프 모두 완벽을 자랑하며
    4.8점의 가산점을 얻었습니다.

    스핀과, 스파이럴도 모두 최고단계인
    레벨 4를 받았습니다.

    특유의 자신만만한 표정과
    요염하게 다리를 쓸어올리는 동작에서
    김연아는 본드걸 그 자체였고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손짓으로
    연기를 마친 뒤엔 만족스러운 웃음과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최고점에
    겨우 0.04점 모자란 76.08,

    2위와의 격차는 무려 16.44입니다.

    ◀SYN▶ 김연아/경기 직후 기자회견
    "여름동안 준비했던 걸 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관객들 호응이 좋아 신나게 연기"

    민트색 바탕에 화려한 꽃장식이 두드러진
    의상으로 경기에 나섰던 아사다 마오는
    이번에도 트리플 악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바퀴 반을 돌아야 하지만 도약력 부족으로
    한바퀴 반에 그치면서 8점 넘게 깎이고
    말았고,

    이 실수가 후반 연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58.96이라는 저조한 점수로 3위에 그쳤습니다.

    ◀SYN▶ 아사다 마오/일본
    "점프 직전에 스피드가 부족한 걸 느꼈고
    좀 더 자신있게 뛰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했습니다."

    김연아의 종합 최고점 기록은 207.71

    프리스케이팅에서 131.63 이상 받으면
    신기록 달성인데, 오늘 같은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첫날부터 한 차원 높은 연기로
    모두를 압도한 김연아는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또 한번 최고점 기록에 도전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C 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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