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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한광 기자

고통스런 전투기 소음

고통스런 전투기 소음
입력 2009-11-10 07:52 | 수정 2009-11-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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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투기 소음으 신체적, 또 정신적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의혹은 한두 번 제기된 게 아니죠.

    전북 군산의 미국 공군기지 인근에서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한광 기자입니다.

    ◀VCR▶

    군산 미공군 기지에서는
    하루에 많을 때는 150 차례나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밤낮 없이 계속되는 항공기 소음에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INT▶이영아/주민
    "TV도 못 보고 전화도 잘 못 들어요,
    얼마나 시끄러운가..."

    ◀INT▶이영구/주민
    "아이들을 키우지 못하겠어요, 앞으로는.
    시끄러워서 놀래서..."

    실제로 지난 6개월간
    비행장 주변 4개 지점의 소음도를 측정했더니
    최대 89.1 웨클이었습니다.

    민간공항의 소음 환경기준
    80웨클을 넘어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같은 소음등고선을 연결해 지도를 그리면
    영향권은 훨씬 넓어집니다.

    ◀INT▶이찬 교수/수원대 기계공학과
    "웨클이 어느 정도 이상이면
    등소음선 안에 있는
    예를 들어서 지역들은
    소음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항공기 소음도는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와 같은
    성인들의 정신적 질환과도 직결됐습니다.

    아이들 역시 소음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주의력결핍에 학습장애 같은
    인성과 행동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어른과 아이들 모두
    청력 손상의 가능성 등도 제시됐습니다.

    ◀INT▶이경종 교수/아주대 산업의학과
    "어른들, 하나는 아동들이죠."

    군산지역에서 항공기 소음과
    주민건강의 연관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피해보상 소송은 물론
    군소음 특별법 제정 등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한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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