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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광온 논설위원

타협과 양극화 해법 필요

타협과 양극화 해법 필요
입력 2010-04-12 00:00 | 수정 2010-04-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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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어서 MBC논평입니다.

    오늘은 태국의 반정부시위, 타협과 양극화에 해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박광온 논설위원의 논평이 있겠습니다.

    ◀ 박광온 논설위원 ▶

    타이 군과 경찰이 반정부시위를 강제로 해산하려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났습니다.

    타이의 정정불안은 하층민과 중상류층으로 지지기반이 나뉘어 있는 두 세력의 싸움에서 비롯됐습니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극단적 양극화의 길로 들어선 것이 갈등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현재 시위를 벌이는 이른바 붉은셔츠 진영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 전 총리의 지지세력입니다.

    2001년에 집권한 탁신 전 총리는 농가부채를 탕감하고 저소득층에게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정책을 펴서 농민과 빈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여기에 반대하는 세력인 노란셔츠 진영은 2006년 탁신 총리를 몰아낸 세력입니다.

    왕족과 군부를 지지하는 중상류층이 중심이고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농민 좋은 일만 한다며 탁신에 반대합니다.

    이들은 2006년 시위로 쿠데타의 명분을 만들었고 2008년에도 탁신의 매제인 솜차이 총리를 몰아내는 데 앞장섰습니다.

    반탁신 세력은 선거로 선출된 정권을 두 차례나 시위로 무너뜨린 셈입니다.

    수적으로 우세한 탁신 지지세력은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고 선거에서 질 것을 우려하는 반탁신 세력은 탁신이 타이에 아예 발을 못 붙이게 하려 합니다.

    정치세력 사이에 타협과 경제적 양극화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타이 사회의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보입니다.

    어떤 경우든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물리력으로 억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MBC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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