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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영회 기자

스위스계좌 첫 추적‥빼돌린 재산 적발

스위스계좌 첫 추적‥빼돌린 재산 적발
입력 2010-05-25 00:00 | 수정 2010-05-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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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예금주가 누구인지 절대 밝히지 않았던 스위스은행의 비밀계좌가 열렸습니다.

    국세청이 해외에 투자하는 척하면서 회삿돈을 스위스 등 해외은행에 숨긴 기업과 사주들을 적발해서 34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한 겁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VCR▶

    '계좌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않는다.'

    전 세계 검은 돈의 집결지로 알려진
    스위스의 은행에, 서울의 한 제조업체도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유령법인를 이용해 만든 비자금을
    조세 피난처에서 세탁한 뒤
    스위스 등의 계좌에 보관한 것입니다.

    발각되지 않을 거라 믿었지만,
    홍콩, 싱가폴은 물론 스위스의 계좌까지
    수억 달러 규모의 입출금 내역과 잔액이
    모두 적발됐습니다.

    ◀SYN▶ 이현동 차장/국세청
    "조세피난처 소재 신탁회사를 통해
    세금없는 상속을 준비하는 등
    은밀하고 지능적인 역외 탈세수법들을
    사용한 것으로.."

    우리 세무당국이 스위스 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은닉재산을 확인해,
    세금을 부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위스 정부는 최근 탈세의 온상이라는
    세계적인 압박에 금융비밀주의를
    포기했습니다.

    ◀SYN▶ 한스 루돌프 메르츠,
    "탈세와 관련해 OECD가 설정한
    조세 협력 기준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공식적으로
    계좌 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도록,
    스위스는 물론 케이만군도 등
    조세 회피처들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해외은닉 재산은
    4개 기업, 총 6천 2백억여 원,
    각국과 협약이 체결되면,
    해외 재산 도피 적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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