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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차량용 가짜 냉매 대량 유통‥폭발 위험

차량용 가짜 냉매 대량 유통‥폭발 위험
입력 2010-08-04 00:00 | 수정 2010-08-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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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자동차 에어컨용 가짜 냉매 수십톤이 중국에서 수입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안으로는 전혀 구분할 수 없는데요.

    이것을 썼다가는 에어컨이 아예 고장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차가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에서 정비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허 모 씨.

    한 달 전 자신의 벤츠 승용차 등
    5대의 차량에 에어컨 냉매 가스를
    충전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보름도 안 돼 승용차들의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차를 들여다봤더니
    에어컨 부품이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SYN▶ 허 모 씨/피해 자동차 정비업소 대표
    "한 5대 정도가 문제가 생겼어요.
    피해액은 산출하지 않았는데
    한 천만 원 이상 들었죠."

    알아보니 허 씨가 넣은 냉매는 정품이 아닌
    중국산 저질 가짜 냉매.

    보시다 시피 정품냉매와 가짜 냉매는
    성분만 다를 뿐 육안으로는
    전혀 구분이 안됩니다.

    32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중국 항주 등에서
    이 가짜 냉매 54톤을 허가 없이 수입했고
    가짜 냉매는 석 달 만에 승용차 6만대 분량이
    전국의 카센터 140여 곳에서 팔려나갔습니다.

    ◀SYN▶ 이 모 씨/'가짜 냉매' 수입업체 대표
    "한창 때는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그 때 좀
    돈을 벌어보려고 수입을 했습니다."

    가짜 냉매는 인화성이 있어
    전기 스파크나 담뱃불 등에 접촉하면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에어컨 부품을 부식시키기까지 합니다.

    ◀SYN▶ 나종덕/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 팀
    "불량 냉매가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에어컨 구성부품인 알루미늄이나 철에 부식을
    일으켜서 에어컨이 작동을 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것 외에
    이미 유통된 가짜 냉매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에어컨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정품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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