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승용 기자
이승용 기자
숫자로 본 2010년
숫자로 본 2010년
입력
2010-01-01 22:14
|
수정 2010-01-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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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10년 올해는 숫자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100년 전 우리는 나라를 잃었고, 60년 전에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 폐허를 딛고 일어선 우리의 역사를 이승용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VCR▶
꼭 100년 전인 1910년 8월 22일.
대륙진출을 노리던 일본제국은
군사력과 친일파를 앞세워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했습니다.
나라 없는 설움과 치욕, 암흑의 시기가
36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일본의 패전으로 나라를 되찾았지만
해방의 기쁨도 잠시뿐,
한반도는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60년 전, 6월 25일에 발발해
3년을 끈 전쟁으로 국토는 파괴되고
2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50년 전 4월 19일.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학생시위에
경찰이 무차별 발포했습니다.
186명이 사망했고,
6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민주화의 짧은 봄이 열렸습니다.
40년 전 7월 7일.
산업의 동맥으로 불리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됐습니다.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고,
그해 연말에는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의 그늘에서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유신 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는
민주화 요구를 총칼로 짓밟았고,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습니다.
새로운 천 년이 열리던 10년 전 6월.
남북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대결과 긴장의 반세기를 보내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 공존이라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그리고 2010년.
과거는 이제 역사 속에 기록돼 있을 뿐이지만
친일 논란에서 좌우 이념 대립까지
과거의 그림자는
오늘에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SYN▶ 안병욱 교수/가톨릭대 사학과
"과거 속에서 우리가 반성할 건 반성하고
얻어낼 교훈을 찾아서 얻어낼 수 있다면
지난 역사의 사건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죠."
2010년이 10년 뒤에, 20년 뒤에,
혹은 100년 뒤에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후손들은 오늘을 어떻게 평가할지.
과거를 돌아보면
역사 속에서 지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용입니다.
2010년 올해는 숫자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100년 전 우리는 나라를 잃었고, 60년 전에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 폐허를 딛고 일어선 우리의 역사를 이승용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VCR▶
꼭 100년 전인 1910년 8월 22일.
대륙진출을 노리던 일본제국은
군사력과 친일파를 앞세워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했습니다.
나라 없는 설움과 치욕, 암흑의 시기가
36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일본의 패전으로 나라를 되찾았지만
해방의 기쁨도 잠시뿐,
한반도는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60년 전, 6월 25일에 발발해
3년을 끈 전쟁으로 국토는 파괴되고
2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50년 전 4월 19일.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학생시위에
경찰이 무차별 발포했습니다.
186명이 사망했고,
6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민주화의 짧은 봄이 열렸습니다.
40년 전 7월 7일.
산업의 동맥으로 불리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됐습니다.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고,
그해 연말에는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의 그늘에서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유신 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는
민주화 요구를 총칼로 짓밟았고,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습니다.
새로운 천 년이 열리던 10년 전 6월.
남북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대결과 긴장의 반세기를 보내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 공존이라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그리고 2010년.
과거는 이제 역사 속에 기록돼 있을 뿐이지만
친일 논란에서 좌우 이념 대립까지
과거의 그림자는
오늘에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SYN▶ 안병욱 교수/가톨릭대 사학과
"과거 속에서 우리가 반성할 건 반성하고
얻어낼 교훈을 찾아서 얻어낼 수 있다면
지난 역사의 사건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죠."
2010년이 10년 뒤에, 20년 뒤에,
혹은 100년 뒤에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후손들은 오늘을 어떻게 평가할지.
과거를 돌아보면
역사 속에서 지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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