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조윤정 기자
조윤정 기자
'자블라니' 집중 분석
'자블라니' 집중 분석
입력
2010-01-16 21:43
|
수정 2010-01-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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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
첨단기술로 만들었지만, 새로운 만큼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블라니를 조윤정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VCR▶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크로스와
골문 앞에서의 헛발질.
골키퍼들도 예측불허의 공에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INT▶ 김두현/축구대표팀
"헤딩할 준비를 하면 이미 볼은 넘어가 있거나,
가슴 트래핑을 하려는데 얼굴 쪽으로 온다거나.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공이 접근하는 것 같아요."
자블라니의 특징은
공의 속도와 비거리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평면조각을 이어 붙이는 기존의 제작방법 대신
곡선형태의 입체조각을 연결해 만든,
보다 완벽한 원형의 공에서 나오는 성능입니다.
자블라니가 얼마나 원형에 가까운지
실제로 다른 공과 비교해 봤습니다.
공의 16군데 지름을 측정했더니
일반 공은 그 차이가 3.7mm였지만,
자블라니는 2mm에 불과해
그만큼 더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공기저항이 줄면서
공의 속도가 높아지는데,
여기에다 표면에 일정하게 파 넣은 홈도
저항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공기실험에서 그 차이가 눈으로 확인됩니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린 자블라니는
다른 공들보다 3cm가량 더 튀어 올라
자체 반발력 역시 커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해
해발 1750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탱탱볼처럼 느꼈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INT▶ 송주호 박사/체육과학연구원
"공기저항이 최소화되면서
볼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죠. 또 한 면으로는
공이 예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루기다 좀 더 어렵다..."
공에 대한 적응력은
선수들이 계속 사용하면서
그 특성을 익히는 수밖에 없는데,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가 모두
다른 경쟁업체와 공인구 계약을 맺고 있어
자블라니를 다룰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INT▶ 허정무 감독/축구대표팀
"슈팅을 하는데 볼의 탄력이 (크고),
오면서 움직이는 것도 심하고,
공에 대한 적응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아공 현지어로 축하한다는 말인 '자블라니'.
하지만 우리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선
축하 대신 과제만 잔뜩 안겨줬습니다.
MBC 뉴스 조윤정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
첨단기술로 만들었지만, 새로운 만큼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블라니를 조윤정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VCR▶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크로스와
골문 앞에서의 헛발질.
골키퍼들도 예측불허의 공에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INT▶ 김두현/축구대표팀
"헤딩할 준비를 하면 이미 볼은 넘어가 있거나,
가슴 트래핑을 하려는데 얼굴 쪽으로 온다거나.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공이 접근하는 것 같아요."
자블라니의 특징은
공의 속도와 비거리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평면조각을 이어 붙이는 기존의 제작방법 대신
곡선형태의 입체조각을 연결해 만든,
보다 완벽한 원형의 공에서 나오는 성능입니다.
자블라니가 얼마나 원형에 가까운지
실제로 다른 공과 비교해 봤습니다.
공의 16군데 지름을 측정했더니
일반 공은 그 차이가 3.7mm였지만,
자블라니는 2mm에 불과해
그만큼 더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공기저항이 줄면서
공의 속도가 높아지는데,
여기에다 표면에 일정하게 파 넣은 홈도
저항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공기실험에서 그 차이가 눈으로 확인됩니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린 자블라니는
다른 공들보다 3cm가량 더 튀어 올라
자체 반발력 역시 커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해
해발 1750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탱탱볼처럼 느꼈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INT▶ 송주호 박사/체육과학연구원
"공기저항이 최소화되면서
볼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죠. 또 한 면으로는
공이 예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루기다 좀 더 어렵다..."
공에 대한 적응력은
선수들이 계속 사용하면서
그 특성을 익히는 수밖에 없는데,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가 모두
다른 경쟁업체와 공인구 계약을 맺고 있어
자블라니를 다룰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INT▶ 허정무 감독/축구대표팀
"슈팅을 하는데 볼의 탄력이 (크고),
오면서 움직이는 것도 심하고,
공에 대한 적응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아공 현지어로 축하한다는 말인 '자블라니'.
하지만 우리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선
축하 대신 과제만 잔뜩 안겨줬습니다.
MBC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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