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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현승 기자

남미의 깨어나는 잠재력

남미의 깨어나는 잠재력
입력 2010-01-25 22:00 | 수정 2010-01-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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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계 경제의 변방에 머물렀던 남미 지역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남미 경제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남미 현지에서 고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아르헨티나 중부 대평원.

    700km에 걸쳐 펼쳐진 목초지에서
    수많은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가로 세로 100미터의 면적당
    소 1마리씩을 풀어놓고 키우는데,
    아르헨티나 전체에
    이런 방목장은 수천 곳에 이릅니다.

    사육수도 많지만
    키우는 시설도 좋습니다.

    소 1만4천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인부 2명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데,
    소 한 마리 출하값은
    우리 돈 40만 원 선에 불과합니다.

    ◀SYN▶ 후안 아란다/소 사육농장 관리인
    "무역장벽이 낮아지면
    한국에 아르헨티나 쇠고기를 수출하는데
    아무 문제없이 잘될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땅이 넓은 브라질.

    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밭은
    자동차 연료인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녹색 유전'입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250억 리터,
    휘발유로 따지면
    우리나라 1년 소비량의
    2배가 넘습니다.

    또 커피와 과일 생산량이 세계 1위,
    대두는 2위, 옥수수는 3위인 농업대국인데,
    아직 개간되지 않은 농지만 3억2천만ha,
    우리나라 면적의 32배나 됩니다.

    ◀SYN▶ 루이스 쇠리 교수/상파울로대
    "개방정책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비효율적 기업들의 생산력이 점차 달라졌습니다."

    신도시와 도로 개발이 한창인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남미.

    지구 반대쪽 나라들의 진출은
    어느 정도일까.

    일본은 백여 년 전에 진출해
    벌써 교민 4세까지 활동 중이고,
    중국은 지난해 브라질과의 교역량이
    미국을 추월하는 등
    남미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습니다.

    자동차와 전자 등
    일부 대기업 진출에 머물러있는 우리나라는
    올해 남미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돌파구로 삼을 계획입니다.

    ◀SYN▶ 김건영/코트라 상파울로 센터장
    "전 세계적에서 제일 먼 남미 땅이지만
    여기에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어떤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FTA도 고려를 해 봐야 되고..."

    긴 잠에서 깨어나는 남미 국가들.

    가장 멀고, 가장 낯설지만
    그래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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