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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재원 기자

우리 의료진 난민촌 지원

우리 의료진 난민촌 지원
입력 2010-01-26 21:34 | 수정 2010-01-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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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이티에선 여전히 의료구호가 절실하고, 특히 부상을 입은 빈민촌 아이들은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 절박한 현장에서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전해왔습니다.

    ◀VCR▶

    포르토프랭스의 한 병원.

    입원환자 40여 명, 외래 환자 200명을 보는
    중간 정도 규모의 병원입니다.

    현재 10여 명의 의료진이 있지만
    환자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의사와 간호사가 부족합니다.

    ◀SYN▶ 낸시 슈미트/독일 간호사
    "우리는 여전히 외과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각종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각종 구호 단체의 지원으로
    의약품은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중요한 엑스레이 필름이 모자라
    골절 환자의 치료가 어렵습니다.

    전신마취 가스와 수혈용 혈액도 부족해
    큰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료진이 주도하는
    대형 병원 한두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병원 상황은 여기와 비슷합니다.

    시내 외곽에 위치한 한 빈민촌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의료 취약 지역입니다.

    심지어 의료봉사를 나온 의대생들도
    진통제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SYN▶ 스티브/의대생 자원봉사자
    "예전에는 약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우리는 약이 필요해요."

    벽돌이 떨어져 머리를 다친 아이입니다.

    머리를 꿰매고 1주일 정도면
    실밥을 뽑아야 하지만
    2주 동안이나 방치됐습니다.

    ◀SYN▶ 베니샤/엄마
    "(무료 병원이 있지만)
    병원까지 차를 타고 갈 돈이 없어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어요."

    지진으로 엄마를 잃은 아기가 위험하다고 해
    찾아갔습니다.

    하루에 10번 넘는 설사를 9일째 하는
    생후 2개월 된 아기입니다.

    당장 수액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직접 혈관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혈관이 워낙 작은 데다
    탈수로 쪼그라들어 보이질 않습니다.

    혈관을 겨우 찾아내
    수액을 걸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지금 아이티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물마저 부족해,
    어린 아이들이 쉽게 탈수증에 걸리는 등
    질병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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