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봉기 기자

러시아, 인종차별 범죄 기승

러시아, 인종차별 범죄 기승
입력 2010-03-08 21:32 | 수정 2010-03-08 22:07
재생목록
    ◀ANC▶

    러시아에서는 지난 2년 사이에만 인종주의 범죄로 200명 가까이가 살해당할 만큼 상황은 심각합니다.

    습격장면을 자랑삼아 인터넷에 올릴 정도로 그 뻔뻔함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VCR▶

    모자를 쓴 괴한들이 동양인을
    마구 때리고 있습니다.

    동양인은 제발 그만 때리라고 외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SYN▶ 인종범죄 피해자
    "너희를 위해 뭐든지 할게."

    러시아의 극우단체가
    인터넷에 올린 영상으로 모스크바에만
    20여 개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극우단체는
    경쟁적으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SYN▶
    "러시아에 영광을."

    짧게 머리를 깎고
    나치깃발을 흔드는 극우청년.

    미국의 한 케이블티비방송이
    촬영한 화면에서 이들은
    모스크바 시민들을 향해
    자랑스럽게 외칩니다.

    ◀SYN▶ 드미트리 느므얀세/최대극우단체 'NSO' 지도자
    "우리는 러시아의 영광을
    실현하기위해 교육받았다.
    우린 이를 위해 싸우고
    죽이도록 배운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인종범죄로 인해
    지난 2008년에 110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도 71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피해도 잇따라
    2005년엔 10대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렸고, 2007년 2월에는
    유학생 1명이 집단구타를 당한 뒤
    숨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5일,
    단기연수생 김 모 씨가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스킨헤드라고도 불리는
    이들 극우주의자들은
    이민 온 유색인종이 러시아인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경제위기와 맞물려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 의회에서 극우파정당이
    의석 수 3위를 차지했습니다.

    뒤늦게 러시아정부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살인혐의로 체포된
    극우주의자들 일부에게만
    징역형을 내리는 등
    인종범죄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