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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경 기자

법정스님 책 열풍‥절판되나?

법정스님 책 열풍‥절판되나?
입력 2010-03-13 21:37 | 수정 2010-03-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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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법정 스님을 추모하는 열기로 '무소유'를 비롯한 대표작들은 품절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책을 더 출간하지 말라는 스님의 유언 때문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VCR▶

    법정 스님 입적 소식과 함께
    스님이 남긴 책들은
    판매 부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스님이 쓴 책은 번역서까지 포함해
    모두 30여종에 달하는데,
    '무소유' '오두막 편지'같은
    과거에 낸 대표작 일부는
    평소보다 수십 배가 팔리면서
    하루 만에 모두 품절돼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SYN▶ 박정아
    "법정스님 책 절판된다고 해서
    이번에 좀 사놓으려고 왔는데
    '무소유'는 벌써 없는 것 같더라고요."

    대형 서점의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도
    단숨에 법정 스님의 책들로
    채워졌습니다.

    ◀SYN▶ 전설라/교보문고 북 마스터
    "법정 스님의 책 중에서
    하루 만에 17종류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절판된 도서 중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문의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말의 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며
    책을 더 출간하지 말라는
    법정 스님의 당부가 전해지면서
    출판사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스님이 이사장을 지냈던 시민단체 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김영식 실장/범우사('무소유' 출판사)
    (독자들이) 무소유의 철학을 배우고 해야죠.
    그것을 하루아침에 끊는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입장으로서는...
    지켜봐야죠."

    스님의 유지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요청 때문에
    책 출간이 완전히 중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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