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엄지인 기자

법정스님, 인세 기부‥'무상보시' 실천

법정스님, 인세 기부‥'무상보시' 실천
입력 2010-03-13 21:37 | 수정 2010-03-13 21:45
재생목록
    ◀ANC▶

    법정 스님은 인세만 10억 원 넘게 벌어들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모두 이웃을 위해 기부해 그의 책 제목처럼 무소유의 삶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VCR▶

    법정 스님은 베스트셀러
    작가였습니다.

    370만 부가 넘게 팔린
    '무소유' 를 비롯해
    생전에 펴낸 책이 30여 권.

    인세만 1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단 한 푼도
    자신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습니다.

    오랜 투병생활에 병원비조차
    버거울 정도로 삶이 간소했지만,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를 낼 수 있도록
    매년 새 학기가 될 때면 출판사에
    인세를 독촉했습니다.

    "돈이란 샘과 같아 고이면 썩는다.
    항상 남을 위해 퍼내야 한다"는 게
    스님의 생각이었습니다.

    ◀INT▶ 변택주 이사/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일정금액이 쌓이지 않도록
    늘 퍼내셨다고 합니다.
    치료비가 필요하실 때 실제로 스님은
    돈이 전혀 없으셨어요."

    그렇지만 스님은
    누구를 얼마나 돕는지
    가까운 지인들에게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몇 해 전 서울의 한 구청이
    스님 이름으로 복지기금을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도,
    "그 돈은 다른 필요한 곳이
    많을 거"라며 거절했습니다.

    78년의 삶 끝에
    옷 한 벌만 입고 떠난
    스님의 마지막 말은
    "내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위해
    써 달라"는 거였습니다.

    ◀SYN▶ 법정스님(2008년 8월15일)
    "자신의 분수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서
    허욕을 부리기 때문에 결국
    불행해집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