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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잠적 사기범 검거 현장‥'적극 체포'

동남아 잠적 사기범 검거 현장‥'적극 체포'
입력 2010-03-20 21:40 | 수정 2010-03-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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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금까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동남아 국가로 도피하는 일이 빈번했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과 동남아 현지 이민국이 손을 잡았습니다.

    도피 범죄자를 적극 체포하기로 한 겁니다.

    오정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방콕의 한 호텔 커피숍으로
    사기 용의자 이모 씨가
    들어옵니다.

    한국에서 온 피해자 가족들이
    투자자로 가장해 유인한
    것입니다.

    잠시 후 잠복해있던
    한국대사관 영사와
    태국 이민국 직원들이
    이씨를 둘러쌉니다.

    이 씨는 지난 2006년
    대기업 퇴직 임원인
    노모 씨에게 접근해
    회사 대표를 맡긴 뒤
    거액을 대출 받아 가로채고
    모든 채무를 노 씨에게
    뒤집어씌운 혐의입니다.

    이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합니다.

    ◀INT▶ 이모씨 / 사기 용의자
    "뒤집어씌운 게 아니고 (대표이사로) 남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죠. 저에게는 변제 능력이 없고
    노 선생님께서는 아파트가 계셨기 때문에
    채무가 그 쪽으로 넘어간 겁니다."

    이 씨는 또 10여 명의 피해자에게
    40억 원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자
    지난 2006년 동남아시아로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노 씨의 가족들은
    무려 4년을 추적한 끝에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도
    죄의식 없이 호화롭게 사는 이 씨를
    용서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INT▶ 윤성열 / 피해자 조카
    "(전화 하셨어요 이모부님한테?) 예 했어요.
    (뭐라십니까?) 아무 말씀 못하세요.
    (뭐라고 하세요?) 그냥 고맙다고만 하세요.
    힘 들여서 잡아줘서 고맙다고."

    우리 대사관과 태국 이민국은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도피처로 삼는
    범죄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INT▶ 최상원 영사/경정
    "많은 범법자들이 동남아시아를
    안전한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지만
    현지 경찰과 이민국과 많이 협조를 해서
    상당수의 범법자들을 강제 추방시키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매년 한국인 기소 중지자
    4,50명이 검거돼 본국으로 송환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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