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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성원 기자

"안중근 의사의 딸, 문학 교수로 재직"

"안중근 의사의 딸, 문학 교수로 재직"
입력 2010-03-25 21:33 | 수정 2010-03-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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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안중근 의사의 순국 이후에 유가족도 일제에 의해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8살에 아버지를 잃고 러시아와 중국 등을 전전했던 딸 안현생 씨가 대구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VCR▶

    100년전 안의사가 순국하자
    두아들과 딸에게도
    비극적인 삶이 닥쳤습니다.

    큰 아들인 안분도는
    12살 어린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맞았고
    둘째아들인 안준생도
    일본경찰의 철저한 감시 속에
    살았습니다.

    8살이었던 딸 안현생은
    프랑스 신부의 보호 속에
    러시아 등을 전전했지만
    이후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문학 등을 공부한 안 여사는
    6.25전쟁 이후 대구 효성여대에서
    학생을 가르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INT▶이내옥 관장/국립대구박물관
    "안의사 따님께서 효성여대에 재직했다는 얘기는
    떠돌고 있었습니다만 분명한 근거가 없었습니다."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효성여대 자료엔
    안 여사가 지난 53년부터 3년 동안
    문학과 교수로 근무한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대학 40년사 전직 교수
    명단을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INT▶이신호 교무처장/대구가톨릭대학교
    "안 여사님이 근무할 당시 같은 과에는
    조지훈 ,구상 선생님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국립 대구박물관이
    안의사가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관서지부장을 맡았던 사실을
    추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안 여사는 효성여대 퇴직 후
    서울에서 생활하다 196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MBC뉴스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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